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에 참여한 찐한식당 등 4개 업소가 수익금 1천44만5천원을 청산면민협의회에 기부했다./옥천군청
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에 참여한 찐한식당 등 4개 업소가 수익금 1천44만5천원을 청산면민협의회에 기부했다./옥천군청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에 참여한 생선국수 전문점 4개 업소가 수익금 1천44만5천원을 축제추진위원회인 청산면민협의회에 기부했다.

찐한식당, 선광집, 청양회관, 뿌리식당 4곳은 지난달 14~15일 이틀간 청산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 먹거리 부스에서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을 직접 판매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손님들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 기간 내내 밥 한 숟가락 편히 먹을 시간 없이 바쁘게 보냈지만 지역의 자랑거리인 생선국수를 널리 알린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았다.

찐한식당 고복순 대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축제 기간 동안 비가 내려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생선국수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준비에 도움을 준 면민들에게 고맙다는 뜻에서 내놓는 돈이니 내년 행사 등을 위해 더 값지게 써 달라"고 덧붙였다.

이들 기부금의 일부는 올해 부족했던 축제 비용을 충당하는데 쓰이고 잔여 금액은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치러질 내년 축제 준비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청산의 '생선국수'는 보청천의 맑은 물에서 잡아 올린 메기, 붕어, 피라미를 푹 고아낸 육수에 갖은 양념과 국수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를 중심으로 여러 생선국수집이 몰려있으며 지역 고유의 특색을 잘 살린 별미음식으로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된 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생선국수의 원조격으로 50년 넘는 내력의 전통을 이어가는 곳도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이 일대 식당 14곳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육성하고, 사업비 1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생선국수 특화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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