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보령시가 만세보령특산물로 장려해 재배하고 있는 천북 캡오이가 시설 개선 및 재배기술 향상에 따른 수확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어 농가소득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천북면 하만리와 사호리, 장은리 3개 마을에서 20농가가 참여해 재배하고 있는 캡오이는 3.3ha의 면적에 연간 1080톤을 생산하며 7억8600여만 원의 소득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캡오이는 오린 오이에 캡을 씌워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재배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다. 녹색이 짙고 가시가 있으며, 굵기가 고르고 꼭지의 단면이 싱싱한 것을 구입하면 된다.

또한 풍부한 수분과 칼륨은 갈증 해소와 체내 노폐물 배출의 효과가 있고,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돼 피부건강과 피로회복에도 탁월하며, 캡을 통한 보호로 병해충에 강하며 농약이 묻지 않아 친환경 농산물로 각광받아오고 있다.

특히,시는 지난해 오이 촉성재배 작형도입 시범사업으로 3개소에 대한 난방시설 및 공기유동팬 등을 설치하며 장려해왔고, 올해는 2억3000여만 원을 투입해 캡오이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관수, 자동개폐 등 자동화 시설을 갖춘 3중 비닐하우스와 수막 등 에너지절감 시설을 지원하며 노동력 절감과 생산 증대효과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현재 서울 가락시장(1박스-100개, 18~24kg)에서 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보령시민들은 만세보령 농식품 직판장에서 소포장(2개)으로 700~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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