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1만명 이상의 고귀한 생명이 교통사고로 희생되었는데 전체 교통사고를 분석하면 불과 1분 12초만에 교통사고로 1명이 죽거나 다쳤다. 자동차가 도입된지 1백년이 지난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2백만대가 넘어섰으며 서울에 만도 2백50만대에 달하고 있다. 차량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지난해만 1만2백3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차량 1만대당 7.4명꼴로 일본의 1.2명보다 무려 6배나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라는 불명예가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올들어 시민단체회원 경찰관 등으로 교통질서지킴이를 발대시켜 교통법규위반 신고요원으로 자율적 준법분위기를 조성토록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경찰관 및 공무원을 먼저 단속하면서까지 모든 운전행위의 시작이자 마음가짐인 「안전띠 착용 생활화 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5월30일 현재 서울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3명보다 1백1명(35.7%)이나 줄었고 부상자도 지난해의 3만5백3명보다 9천6백52명(31.6%)이나 줄었으며 교통사고 건수도 4천9백48건(22.3%)이나 줄었다고 한다. 경찰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올해는 교통사고로 1명이 죽거나 다치는데 걸리는 시간이 2분10초로 늘어나는 등 교통사고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는 이시간을 20분 더 나아가서는 2시간으로까지 늘려 교통사고 최고로 많은 나라라는 불명예를 씻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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