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작으로 2분기 내 유럽 주요국 순차적 론칭
램시마, 트룩시마 이어 허쥬마까지 유럽진입 완료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첫 판매를 영국에서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쥬마 판매 허가를 받은 지 3개월 만에 이룬 조기 런칭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영국 런칭을 시작으로 조만간 독일 시장에도 허쥬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의약품 시장은 90% 이상이 입찰로 이뤄져 있는 만큼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는 영국에서의 론칭은 주변국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2분기 내 독일·네덜란드·포르투갈·스페인·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허쥬마 런칭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52%(17년 4분기, IQVIA)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뛰어넘은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도 출시 3분기 만에 네덜란드 58%, 영국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허쥬마 역시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편의성을 개선한 '래피드 인퓨전(Rapid Infusion)' 등의 강점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제넨테크(Genentech)가 개발하고 로슈(Roche)가 판매하는 허셉틴(Herceptin)으로, 연간 약 8조 1천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유럽 시장 규모만 약 2조4천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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