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동물의료센터 핵의학과 개소
국내 동물의료센터 최초 'PET-CT' 도입

충북대 수의과대학 동물의료센터에 핵의학과가 지난 1일 개설됐다. 사진은 개소식 기념사진 / 충북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 수의과대학 동물의료센터에 핵의학과가 개설돼 반려동물에 대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졌다.

지난 1일 문을 연 핵의학과는 국내 동물의료센터 최초로 'PET-CT'(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도입했다. 또한 국내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 최초로 체내영상검사와 방사성동위원소치료를 동시에 수행가능 한 핵의학 진료실을 갖췄다.

'PET-CT'는 사람에서 종양의 조기 발견에 강점을 보이는 첨단 영상장비로, 각종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미세한 변화를 알 수 있어 반려동물의 종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의료센터 관계자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수의학 진료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서 사람에서 적용되는 최신 의료 기술이 수의학 임상에서도 많이 시도 되고 있다"며 "충북대 동물의료센터가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위원소를 이용한 동물 신약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핵의학과 개소기념 심포지엄도 열렸다.

국내 대학병원 핵의학 전공 교수 등 7명의 전문가가 핵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수의 임상에서의 적용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동물의료센터 핵의학과 진료 담당 강병택, 강지훈 교수는 "국내에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첨단 핵의학 진료기술을 적용해 반려동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보호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전 센터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대 수의대는 '2017년 해외우수연구기관(GRDC) 유치사업' 일환으로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함께 '반려동물 중개의학 암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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