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 부스 인기…"나중에 소방관 될거에요"
"엄마 난 저거 먹을래요" 먹거리 부스 '인기몰이'
"아이를 찾습니다", 미아 찾기 총력 기울이기도
자전거·킥보드 70대…아이들 취향저격 선물 넘쳐나
"뒷정리도 함께 해요" 고사리 손으로 쓰레기 주워 '훈훈'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충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청주 어린이 큰잔치’를 찾은 아이들이 물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신동빈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충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청주 어린이 큰잔치’를 찾은 아이들이 물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완종·안성수·연현철 기자]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꾸며진 청주어린이 큰잔치는 놀이, 교육, 안전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방체험의 인기 몰이 속에서 올해 새롭게 등장한 요리 과학교실에 관심이 집중됐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도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나중에 크면 소방관이 될 거예요"


○…청주어린이 큰잔치 행사장에 마련된 20여 개의 체험·참여 부스 가운데 소방안전체험은 단연 최고 인기. 충북소방은 이날 행사장에서 구급차 등을 동원해 아이들에게 생동감 있는 체험을 제공해 주목.

소방체험을 위해 운동장에 길게 줄을 선 아이들이 장사진을 연출.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나중에 크면 꼭 소방관이 되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시.
 
교육 결합한 먹거리 체험 '인기'


○…먹거리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이색 먹거리 체험부스에는 어린이들과 가족들로 북적북적. '요리로 배우는 과학교실'과 '요술풍선 솜사탕'은 특히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대한영양사협회 충북영양사회가 진행한 '요리로 배우는 과학교실'은 샌드위치로 지층을 설명하는 이색 체험을 선사해 교육과 먹거리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

식빵 위에 토마토와 치즈, 피클, 상추 등을 곁들여 지층에 대해 설명하는 참신한 소재로 흥미진진한 분위기 주도.
 
실종예방 지문 사전등록제 효과 톡톡


○…청주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진행한 실종예방 지문 사전등록제가 미아 발생을 예방했다는 평가.

청주어린이 큰잔치 행사장에서 아이의 지문을 등록한 한 부모는 "큰 행사장에 오면 항상 아이를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데 경찰서에서 실종 예방 지문 사전등록제를 마련해 안심이 됐다"고 만족.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신고 6건이 접수됐지만 모두 부모에게 인계되는 등 지문 사전등록제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는 평가.
 
지방선거 앞두고 행사장 찾은 후보들


○…행사장에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얼굴알리기에 분주.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축사를 했고, 자유한국단 박경국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행사장에서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

이날 오후 행사장을 찾은 김병우 교육감은 '감짝 축사'로 인사. 심의보, 황신모 충북도교육감 후보인 후보도 유권자들을 만나느라 분주. 한범덕(민주당), 황영호(한국당), 신언관·임헌경(바른미래당) 후보도 방문.

이밖에 이숙애·장선배 도의원 후보와 최충진·한병수·맹순자·남연심·임은성 청주시의원 후보들도 곳곳을 누비며 인사.
 
"뒷정리도 함께 한 아름다운 큰잔치"


○…청주어린이 큰잔치가 끝난 후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과 가족들이 뒷정리에 나서는 등 아름다운 마무리에 동참해 훈훈.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가지고 온 물건들과 주변의 쓰레기들을 수거했고, 덕분에 행사 관계자들은 수천명의 인파가 몰린 행사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마무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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