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란 구름층은 형성되어 있으나 대기중에 응결핵 또는 빙정핵이 적어 구름방울이 빗방울로 성장하지 못할 때 항공기로 인공의 「비씨(Cloud Seed)를?뿌리거나 지상장비로 날려 보내 특정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이다. 1946년 미국의 구름물리학자인 빈센트 쉐퍼가 처음으로 드라이아이스 살포에 의한 소규모 인공강우 실험에 성공한 이후 현재 미국 호주 중국 러시아 등 세계 40여개국에서 실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기상레이더 기술및 구름입자 관측기 등의 발달로 인공강우 기술이 계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안개 소산, 우박 억제, 집중호우 억제 등의 기상조절 분야에 실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인공강우를 실시하면 평균 10∼20%의 강수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의 경우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실시한 지상실험 결과 1년간 60만달러를 투자해 약 5천만톤의 물을 얻어 1톤에 1.3센트 정도 소요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상최고의 가뭄이 지속되자 우리나라에서도 14일 오전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 실험을 김해비행장에서 가까운 전남긿북 경계 및 경남긿북 경계지역 인근에서 실시한 예정이라고 한다. 성공가능성이 50% 정도이지만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국민들이 극심한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실험을 강행하고?성과를 지켜본 뒤 오는 17~19일 사이 중부지방에서 2차 실험에 나설 계획이란다. 사람이 마음대로 비를 오게 하고 그치게 하는 만화속의 도술(?)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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