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학 씨, 덕평리 들판서 6마리 발견 사진촬영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논산시 부적면 덕평리 들판에서 수년 전부터 금개구리 집단서식이 확인된데 이어 이번에는 희귀조류인 장다리물떼새 6마리가 관찰되어 화제다.

공익단체 늘푸른나무(논산환경교육센터) 대표 권선학씨는 7일 오후 부적의 지인댁을 방문하다 모심기 준비가 끝난 논에서 우연히 장다리물떼새를 발견했고 급히 집으로 되돌아가 조류관찰용 망원경과 카메라를 챙겨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사진촬영에 성공했다.

20여년 넘게 조류를 관찰해 온 권선학 대표는 장다리물떼새는 봄가을에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갈 때 서산 등 우리나라 서해안 일부 습지에만 잠시 들리는 나그네새로 알려졌지만, 1998년 서산에서 처음으로 번식이 확인되면서 대표적인 여름 철새로 알려지게 됐다.

그동안 철새를 관찰하면서 꼭 보고 싶었던 새였는데 논산에서 보게 되어 매우 기쁘며, 특히 우리 논산에서는 처음으로 관찰되었다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 새는 서산시 시조市鳥이다)

일반적으로 철새는 겨울철새와 여름철새로 나누고 보통은 남쪽과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도요새와 물떼새류는 봄,가을(4~5월, 9~10월)에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1만Km까지 이동하는 신비의 새로 새만금 간척으로 대형 중간기착지를 잃어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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