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태정 "인생이모작 설계지원 재단 설립"
한국당 박성효 "공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 건립"
바른미래당 남충희 "일자리 창출 시스템 개발"
정의당 김윤기 "공동생활형 노인의 집 신설 약속"

사진왼쪽 부터 민주당 허태정, 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호칭 생략) / 중부매일 DB
사진왼쪽 부터 민주당 허태정, 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호칭 생략)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이 중·장년층을 겨냥한 각종 공약을 제시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8일 중·장년층의 인생이모작 설계를 지원하는 재단 설립을 약속했다.

허 후보는 "가칭 '중·장년 새로 시작 재단'을 설립하고 캠퍼스를 운영해 50~70대 은퇴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은퇴 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1만 개 이상 창출, 노인돌봄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유공간을 통한 마을돌봄공간 확보, 노인형 쉐어하우스 공급, 노인생활 체육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공립치매전담형 장기요양시설 건립 등 어르신들을 위한 '孝(효)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공립치매전담형 장기 요양시설을 시립 1곳, 구립 5곳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말 대전지역 노인 인구는 18만667명으로 이중 치매환자는 1만7760명에 달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유병률(9.62%)을 반영해 2만203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현재 운영 중인 사립 노인요양시설 128개소 중 법인 시설의 치매전담형 요양시설로 전환하면 증·개축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도 노인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한 공공형 및 민간형 노인 일자리 창출 시스템 개발을 약속했다.

남 후보는 "이 시스템은 숲 해설가, 안전등산 안내, 동화구연, 종이접기, 캘리그라피, 독서지도 활동 등 전문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복지시설 또는 교육기관과 취업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IoT(사물 인터넷) 기술 기반의 어르신 돌봄 체계인 '효 안부 서비스'를 도입해 독거노인 가정에 관련 기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서비스는 어르신 활동 여부와 화재, 가스안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119 응급 호출이 이뤄지고 자녀에게도 문자가 발송된다"고 말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는 노인 거주 주택 개조비 지원, 공동생활형 경로당 '노인의집' 신설, 저소득 고령자의 월세를 일정 부분 지원하는 실버임대료제 도입, 노인보호구역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 산책로 조성, 자원봉사 시간은행 서비스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나이가 들어도 불편함이 없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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