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MOU 체결, 청주지역 독거노인에 도움
독거노인 2천가구 대상, '실버프렌드'서비스 무상지원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제12차 MOU체결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참여기업 대표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SK하이닉스 제공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제12차 MOU체결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참여기업 대표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SK하이닉스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청주와 이천지역 독거노인에게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실버프렌드'는 대화 기능과 전자 제품 음성제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SK하이닉스 박성욱 CEO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MOU가 진행됐다.

인공지능스피커를 활용한 감성 대화, 즐겨 듣는 옛 노래 재생 등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와이파이로 연결된 '실버프렌즈'는 조명스위치를 설치해 음성으로 TV와 조명을 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위험상황 방지 역할도 수행하도록 했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지역 거점 및 수행기관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등 제공된 기기의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방문해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최신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비스 대상은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천가구이다.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인 약 738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5명 중 1명 꼴인 약 141만명이 국가와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인 셈이다. 그러나 빠른 고령화에도 아직 지원이 부족해 고독사, 실종, 노인빈곤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고독사 방지는 물론, 독거노인의 삶의 질 개선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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