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문 이사장, 보은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김상문 보은장학회 이사장이 9일 보은군청 기자실에서 무소속으로 보은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김상문(66) 보은장학회 이사장이 결국 보은군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9일 지지자 30여명과 함께 보은군청 기자실에서 가진 출마 선언에서 김 이사장은 "보은 발전의 소망을 여러분과 함께 이루기 위해 민주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보은군수 출마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로당원과 지지자 114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 원로당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지역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당적을 떠나 보은 발전을 이끌 적임자가 김 이사장이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6년 12월 고향 보은발전을 목표로 시작한 행군은 보람찬 시간이었다. 그러나 저에 대한 군민들의 지지는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려는 측에게 부담으로 받아들여져 끝내 경선도 해보지 못한 채 배제되고 말았다"며 "이러한 실망적인 상황에 대해 공정한 경선 기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해 준 5천여 지지자들의 뜨거운 마음과 격려가 원동력이 돼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5만의 희망 보은을 건설해 밤 8시만 되면 어두워지는 상가에서 희망이 싹트게 하는 등 이번 선거를 전환점으로 보은 발전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사업을 시작하면서 빈손으로 땅주인을 114번 찾아간 의지와 정성으로 오직 보은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내 고향 보은발전이 소망이고 죽어서는 어머니 곁에 묻히는 것이 소망"이라며 "함께 보은 발전을 위해 달려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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