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여군수

박성현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용우 한국당 후보
박성현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용우 한국당 후보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달아오르는 부여군수 선거전은 자유한국당 이용우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간의 양자구도로 확정 되면서 지난 2014년 선거에 이어 둘간의 리턴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부여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진보성향 후보의 당선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수성향의 정당공천만 받으면 당선 등식이 성립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부여군은 지난 1995년 민선1기 기초단체장 선거부터 2014년 제6기 지방선거까지 2선 군수만 거푸 배출해 낸 지역이다. 

이러다보니 공천만 받으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역의 프리미엄 효과가 강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용우 현 군수가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될 경우 부여군 최초의 3선 군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상대후보와 치열한 경선 끝에 부여군수 후보로 확정 받았다. 이에 이 후보는 지금까지 기획하고 진행했던 부여군의 사업들의 연속성과 결과들을 위한 3선 도전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도 표출했다. 이를 위해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조기착공 ▶항공산업단지와 항공학교 구체화 ▶백제왕도 복원사업 ▶특급호텔 유치를 통한 마이스산업 ▶부여∼평택간 고속도로 건설 ▶국가지원 지방도29호(임천∼황산대교)확포장사업 ▶생활폐기물자원회수시설 설치 ▶최첨단 스마트팝 원예단지 조성확대 ▶군립 도선관·수영장 건립사업 ▶낙후된 상·하수도 정비사업 ▶도시가스공급 등을 비롯해 20여 가지의 핵심 공약들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핵심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행단계의 사업과 성장 시책들을 비롯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미래 부여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적인 근시안 보다는 장기적인 부여군의 성장 동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정현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일찌감치 낙점을 받으면서 지난 지방선거의 설욕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폭적인 후광속에 두번째 부여군수 도전에 나섰지만 안 전 지사의 성폭행사건으로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부여지역 분위기로 인해 선거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지역에서는 전망하고 있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세에 기대어 부여군의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국정농단과 부정부패한 정권은 국민에 의해 엄중한 심판을 받았고 국민이 새 시대를 열었다"며 "부여 또한 그동안 소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특혜의 고장이 됐고 절대다수의 군민은 공정한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불공정한 사회가 돼버린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기업하기 가장 힘든 기초지자체 꼴찌가 부여군의 현주소이고 재정자립도 또한 3년째 연속 도내 꼴찌, 부정부패와 농업보조금 불법 특혜 의혹 등으로 군민들의 지탄 대상이 됐다"며 "민주당과 더불어 앞으로 부여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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