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심훈의 소설〈상록수〉는 남녀 대학생 주인공들이 농촌 계몽 운동에 헌신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들은 청년들을 모아 농우회를 조직하고 개량 사업 추진과 함께 아이들을 모아 한글 강습을 실시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대학생 봉사활동은 농촌 계몽에서 시작됐다. 50~60년대는 학생들의 농촌 노력 봉사가 주류를 이뤘다.이들은 낮에는 단순한 노동을하고 야간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문맹퇴치에 나섰다.호미를 들고 논밭에 나가 김을 매거나 리어카를 끌고 논둑이나 담장 고치기가 고작이었다. 70년대에 들어서는 단순 노동의 형태를 벗어나 교실에서 배운 지식의 활용이었다. 농대생들은 농기계의 수리를 맡고 의대생은 무의촌의 진료봉사 사범대생들은 어린이지도와 생활개선 계몽이었다. 이것이 80~90년대에 들어 의식화라는 이름의 갈등을 빚기도했었다. ▶최근에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동안「중소기업 현장 체험활동」인 중활이 실시되고있다. 중활은 중소기업현장에서 생산현장업무, 사무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대학생들에게는 경제현실의 이해와 취업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저렴한 인건비로 고급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학생들은 전공과 희망직에 따라 현장에근무하며 일정액의 수당과 학점을 인정받으며 인력부족의 업소도 고급인력을 지원받게 됐다. 충북에서는 1백40명의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있다. 대학생 중활을 통해 업체는 부족한 일손을 얻고 대학생은 중소기업 경험을 통해 취업준비와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유도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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