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금수산 등 주말 수천여 명 다녀가

산행철이 시작되면서 주말이면 수천여 명의 등산객들이 단양지역의 명산을 찾고 있다. 제비봉을 오르다 휴식을 취하는 모습 /단양군 제공
산행철이 시작되면서 주말이면 수천여 명의 등산객들이 단양지역의 명산을 찾고 있다. 제비봉을 오르다 휴식을 취하는 모습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본격적인 산행철이 시작되면서 주말이면 수천여 명의 등산객들이 단양지역의 명산을 찾고 있다.

군에 따르면 봄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지난 주말 월악산 제비봉과 도락산, 금수산 등지에 수천여 명의 등산객이 몰려 들었다.

기암괴석과 송림이 일품이어서 작은 장가계라 불리는 제비봉은 해발 721m로 그리 높지 않은데다 정상까지 2km에 불과해 초보 산행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산은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보인다 해 제비봉이라 불린다.

정상에 오르면 구담봉과 옥순봉이 빚어낸 풍광에 유유히 자리잡고 있는 장회나루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산행의 포인트다.

청풍호를 유유히 지나가는 유람선의 모습도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다.

이 때문에 제비봉은 봄철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전국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도락산도 봄철 빼놓을 수 없는 등산 코스다.

도락산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붙인 바위산으로, 풍광이 수려하고 암릉을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상에 오르다 보면 신라시대 때 축성한 '도락산성'을 만날 수 있는데, 세월과 바람을 이겨낸 선조들의 지혜와 뛰어난 축성술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퇴계 이황선생이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해 이름 붙였다는 금수산(해발 1016m)도 신록과 하얀 암석이 대비를 이루는 봄철 산행코스로 인기다.

단양의 유명산들은 대부분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앙상블을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게 특징이다.

홍보팀 이유미 주무관은 "단양의 산들은 하나같이 풍광이 뛰어난데다 등산로 또한 잘 갖춰져 있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산행지로는 단양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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