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배방읍 중리 일원서 발굴
보존처리 후 세종 추모의집 봉안

아산시는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지난 2월 22일부터 개토제를 시작으로 3월 30일까지 총 38일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암매장된 유해를 모두 수습했다. / 아산시 제공
아산시는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지난 2월 22일부터 개토제를 시작으로 3월 30일까지 총 38일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암매장된 유해를 모두 수습했다. / 아산시 제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아산시공설봉안당 별관 2층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안치식을 1시간 동안 거행 할 예정이다.

이번 안치식은 지난 2월 22일부터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발굴한 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를 받고 희생당한 분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보존처리해 세종시'추모의 집'으로 봉안하기 위해 거행되는 의식행사이다.

안치식에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종교의식과 약식 전통제례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요참석자로는 강병현 한국전쟁유족회장,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 김장호 아산유족회장 및 유족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봉안되는 유해는 지난 4월 11일부터 23일까지 감식 조사결과 17세 이하 58구, 18세 이상 150구 등 총208구의 희생자를 추정했다.

희생된 유해는 상당수가 부녀자이고 미성년의 어린아이들도 다수확인 되었다.

특히 유품으로 총550점이 수습됐으며 대표적 유품으로 비녀, 반지, 어린아이 장난감, 구슬, 학살에 사용된 M1, 칼빈 총의 탄두와 탄피가 확인됐다.

안치식 이후 유해는 이동차량을 이용해 유해 발굴 장소인 배방읍 중리를 경유해 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이동하여 봉안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9일 11시 아산시청 상황실에서는 유해 발굴 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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