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출액이 5천6백7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9백76만 달러에 비해 43%가 증가 했다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인삼류(48%)와 가공식품(39%), 고춧가루(36%)등의 수출이 많이 늘었으며 특히 판매실적이 많지 않던 민속식품의 수출이 5배 이상 늘어나는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도는 독일과 일본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충북도 농특산품 특판행사를 벌여 2천8백24만 달러의 상담에 6백86만 달러의 수출을 계약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수출성과는 우리 농산물과 민속식품의 품질과 맛이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처럼 우리 지역이 주산단지인 인삼류나 고춧가루등의 수출이 증가된 것은 충북도가 지난해 수출주산단지로 19곳을 새로 지정하고 양액재배시설등 품질향상을 위한 시설지원 활동과 재배농가에 대한 기술및 유통과 수출컨설팅등의 교육을 함께 실시하여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해 도내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이와함께 도에서 보다 적극적인 해외세일즈활동을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우리 농산물의 세계화를 위한 충북도의 영농행정이 거둔 알찬 결실이기도 한 것이다.
 충북도의 주산품목인 인삼이나 고추등의 가공식품의 수출증대는 우리의 전통 식품인 「김치」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일본의 「기무치」를 누르고 국제표준규격을 인정 받아 명실공히 국제식품으로 자리를 잡은것 처럼 우리의 농산물이나 전통식품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갖게하고 있다.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김치의 국제규격 제품의 정의를 보면 「절임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무 등 여러가지 양념을 혼합해 젖산 생성에 의해 적절한 숙성과 보존성이 확보되도록 포장 전후에 저온에서 발효된 제품」으로 한국 고유의 특성을 살린 것으로 단순한 겉절이 식품인 일본의 「기무치」와 확실하게 구분했다.
 이같은 김치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식품인증은 농수산가공식품 분야에서 국제유통의 기준이 되므로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김치와 비슷한 상품을 수출할 때 제약을 받게 돠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이다.
 충북도의 영농행정도 이처럼 우리 농산물이나 전통식품의 수출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추진은 물론이며 더 나아가 보다 많은 우리고장의 전통식품도 국제규격의 식품인증을 받아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 본다.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생산된 우리의 농산물이나 전통식품이 이처럼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더욱 확고히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우리의 영농행정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를 위한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더 되새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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