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홍성군수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최선경 후보, 한국당 김석환 후보, 바른미래당 채현경 후보 / 중부매일 DB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최선경 후보, 한국당 김석환 후보, 바른미래당 채현병 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의 중심인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홍성군수 후보들이 최종 확정됐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서 3선 수성에 나선 김석환 자유한국당 후보(69)와 최선경 더불어민주당 후보(49), 채현병 바른미래당 후보(69)의 3파전이 치러진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지난달 25일 김석환 현 군수를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발표하고 충남도청 이전으로 내포신도시 표심이 향방을 가를 이번 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위한 포석이 눈에 띈다. 

김석환 자유한국당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세우며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군정추진을 위해 3선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10년 인구 8만 8천명으로 인구최저점을 찍을 당시 군수로 취임한 후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농업 육성과 구도심의 역사문화관광 특화전략과 기업유치, 내포신도시의 명품도시화 등을 추진해 인구 10만의 도시로 육성시켰다"면서 "공약이행률 98%를 달성하며 200여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모두 상환하는 등 홍성군이 시 승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을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군민의 안전과 복지우선 정책을 비롯해 구도심공동화방지, 내포신도시의 스마트한 명품도시 조성, 농촌고령화 대책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인재육성 등 6개 분야 30여 개의 공약을 발표한 뒤 장기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홍주시 승격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최선경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적자임을 내세우며 보수세가 강한 홍성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59.1625%의 최종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하며 여성 후보의 자존심을 세웠다. 

최 후보는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발맞춰 홍성군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리더를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제 위기의 홍성에도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앞장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0대 초선의 젊은 여성 군수가 얼마나 깨끗하고 당당하게 홍성군의 미래를 밝히고 군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내는지 지켜 봐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후보는 특히 "지금까지 관료 출신 행정전문가가 이끌었던 지난 12년의 성과를 군민들께서는 엄중하게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자치와 분권을 강조하는 새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이제까지 중앙 종속적 관성의 행정을 끝내고 주민과 소통하면서 수도권규제완화 철폐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공약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주체화, 읍·면장 예산편성권 보장, 사회적 약자와 행정책임자의 원탁회의 및 여론조사,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확대, 책임행정 도입, 농정국 신설, 민관이 함께하는 을지로위원회 운영 등을 제시했다. 

채현병 바른미래당 후보는 "적폐청산의 의미에서 군수가 바뀔 때마다 특정지역, 출신, 학연, 군수와의 관계에 따라 줄 세우는 인사를 반드시 청산하겠다"며 "인사권 문제로 군수에게 충성하는 읍·면장, 인사권 남용은 반드시 시정해 지역민이 선출하는 인사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채 후보는 또 "내포신도시 가축사육제한구역 40%이상 조례를 개정해 강력한 이전 및 폐업에 대한 기준 마련과 협치로 근본적인 축산정책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채 후보는 공약으로 중견기업 3개 이상 유치, 홍성읍에 유럽동화마을 조성, 홍성읍 캐릭터 기차마을 조성, 용봉산 짚와이어 설치, 명동거리 활성화, 홍성상설시장과 전통시장 통합해 시장 활성화, 서부에 스카이바이크, 갈산에 한우마을단지 조성, 오서산 레포츠 관광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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