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 'TV공개토론회'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각 당 후보들의 첫 TV공개토론회가 11일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CJB청주방송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초청 TV공개토론회'에서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 황영호 자유한국당 후보, 정세영 정의당 후보는 110분간 경제, 복지, 시정운영 등에 대한 공개적인 설전을 펼쳤다.

각 후보들은 청주시의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저감 방안, 청주시청사 이전, 도시공원 일몰제 등 대해 의견을 내놓는 등 현주소와 비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청주시청사, 도시공원 일몰제 등의 쟁점사항을 놓고 제각각 다른 견해를 밝혔다.

먼저 청주시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한범덕 후보는 "현위치에 신청사를 건립은 시장 재임당시부터 행정적으로 진행되온 사안"이라며 "근본적으로 계획을 변경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현 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후보는 "청사의 위치보다 시청이 갖는 기능에 대해 논의해야한다"며 "주민들이 오기 편하게 접근성을 높이고 공직자들의 업무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스마트 오피스 도입과 더불어 24시간 청사를 개방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황영호 후보도 신청사의 건립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현위치의 건립에 대해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는 "현 위치 청사 건립은 건축비용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논의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청사 문제는 원도심과 구도심의 조화를 근본적으로 돌아봐야 하는 사안으로 전시장의 원안대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세영 후보는 신청사 건립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정 후보는 "수천억원의 넘게 들어가는 신청사 건립은 통합청주시의 상징성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시민들의 삶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며 "2015년 청주시 여론조사에서 25.8%만이 시청사 건립을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청사의 공간이 협소한 점은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써야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한범덕ㆍ황영호 의원 균형을 유지하되 민ㆍ관이 해결책을 함께 강구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도시공원의 무분별한 개발을 자제해야하지만 사유재산도 보호해야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청주시의 재정으로는 모두 감당하기 사실상 어렵다"며 "청주시만의 특화된 개발방식을 강구하기 위해 여야를 떠나 ㆍ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면 정세영 후보는 "청주시의 녹지율은 51%수준으로 전국 최저수준으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중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청주 지역 미세먼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에 대해 후보들 모두 공감했다. 미세먼지 저감 차량 도입, 공기 청정기 보급, 대기오염 배출 공장 감시 강화, 녹지 비율 증가 등 대책은 달라도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세 후보는 공직사회 일탈 행위 및 비리 문제, 청주시의 문화ㆍ관광,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 예정이었던 임헌경 바른미래당 후보는 중앙당의 재심결정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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