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정상 믿음 두터워질 것" 환영
"해외 언론인 초청 투명 공개 의미"

김의겸 대변인이 13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05.13. / 뉴시스
김의겸 대변인이 13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05.13.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일정을 발표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때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고 환영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두 나라 지도자 사이에 믿음이 두터워지리라 기대한다"면서 "여러 나라의 언론인을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한 여정의 첫 축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국제기자단의 현지 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며 "오는 23∼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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