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윤여준 영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클립아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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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세계 가정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 관련 기념일이 유독 집중되어 있는 달이다. 하지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해야 할 가정의 달이 가정폭력으로 인해 마냥 좋지만은 아닌게 우리 현실이다.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신고를 보면, 2015년 22만7천630건, 2016년 26만4천567건, 2017년 29만7천58건으로 해마다 그 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가정폭력 피해자의 특성상 가해자와의 정서적 애착관계, 보복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물리적 고립으로 인한 미신고 건수를 합하면 통계상 수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74.6%는 여성으로 아동, 노인학대에 비해 그 피해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가정폭력 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경찰에서는 가정폭력 사건 관련하여 여러 가지 대응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합동 캠페인 전개로경찰신고 등 적극적 관심과 개입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경찰서별 학대예방경찰관(APO)을 배치하여 가정폭력, 아동·노인 학대 예방, 수사연계, 사후지원 등 총괄하도록 하고 있다.

 

영동서 경사 윤여준
영동서 경사 윤여준

또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임시조치·신변안전조치 신청 등 권리, 의료·법률·주거 등 지원, 가정폭력사건 처리 절차 등 고지 같은 피해자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가정폭력 피해자 발생시, 경찰과의 협업을 통한 여성긴급전화 1366 또는 가정폭력 상담소로 연계하여 피해자를 보호 및 지원토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옛 고사성어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제 더 이상 가정폭력은 가정 내 문제가 아니라, 명백히 '중대한 범죄' 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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