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예산군수

고남종 민주당 예산군수 후보(왼쪽)와 황선봉 한국당 후보
고남종 민주당 예산군수 후보(왼쪽)와 황선봉 한국당 후보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황선봉 자유한국당 후보와 고남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년만에 또다시 군민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2014년 6월 실시된 예산군수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황선봉 후보가 2만7천140표(63.26%)를 얻어 1만5천757표(36.73%)에 그친 당시 무소속 고남종 후보를 1만1천383표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고남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005년 한나라당에 입당, 2006년 제8대 충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예산군수에 출마해 황선봉 후보에 크게 패하며 낙선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더불어민주당으로 갈아탄 고남종 후보와의 재격돌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 후보는 "700여 공직자가 각자의 맡은 바 임무를 다 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직사회 기풍을 마련하겠다"며 출마소감을 밝혔다.

고 후보는 "예산군 경제가 타 시군보다 자족도시로서의 경제기능이 무너져 자영업자 등 군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예산첨단산업단지 83만평과 기존의 산업단지 확장을 통해 120만평 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2만여개를 만들어 활력이 넘치는 예산군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당저수지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친환경 올레길을 조성, 관광객을 유치해 예산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 시군과 차별화하는 교육정책으로 젊은 부모들이 예산교육 때문에 살고 싶은 매력적인 예산군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고 후보는 "이제 교육사업은 교육청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특화된 교육정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에 예산출신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예산학사를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봉 후보는 지난 9일 예산군청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열심히 했습니다, 다시 뛰겠습니다"라며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지난4년간 열심히 일했다. 하루하루를 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중앙정부를 찾아 예산확보를 위해 뛰고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군민들의 민의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부서장과 정부 예산을 확보해 도내 연속 4년간 최고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4년간 권익위 평가에서 청렴도 도내 1위, 전국 7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누가 뭐라 해도 군청사, 보건소, 윤봉길체육관, 노인복지회관건축 등에 총 1천109억 사업비를 빚 없이 조성했고 203억원 채무를 모두 상환한 것은 보람이며 긍지를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황 후보는 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민선6기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며 "4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군의 발전을 위한 꽃을 피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청소년인재육성지원, 여성과 저소득층, 취약계층 지원 확대, 농업고령·소농·청년농업인 확대,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확대, 행복주택건립 및 도시뉴딜재생사업, 내포신도시 내 공공기관 유치,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신설 등 10대 약속 117개 사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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