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제4회 등용문축제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지역 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한 '등용문 축제'가 올해 4회째를 맞는다.

등용문 축제는 서울·충북 등 명문대학 재학생들이 도내 중·고등학생들에게 진로설계 멘토링과 공부의 비법을 전수하는 도내 유일의 교육축제다.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등 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40명의 멘토들이 대학 입시를 앞둔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1 멘토링과 그룹 상담을 통해 전공학과 선택, 진로와 적성에 가장 적합한 수능, 내신성적과 수능 점수 올리기, 논술비법 등을 직접 전수한다.

등용문축제에 참가하는 멘토들의 전공분야도 수학교육학과, 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군사학과, 컴퓨터공학과, 식물자원학부 등 문·이과로 폭넓게 구성돼 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충북진로교육원의 진로·진학담당 장학사들이 현장에서 입시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한 입학사정관들이 대학 입시현장에서 하는 형식으로 실전 모의면접도 진행한다.

오는 27일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등용문축제는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전문가 입시 특강을 진행한다. 

김재원 교사(청원고)가 입시정책의 흐름과 대비 요령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강 후 질의응답시간도 이어진다. 김 교사는 '대한민국 교사로 산다는 것' 이라는 책의 저자이며 현재 진로교육원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충북대와 한국교원대, 청주교대, 우석대 등 지역대학의 홍보부스도 마련돼 입학사정관 및 입학처 직원들이 '2019년 대학입시요강' 등 바뀐 입시사항에 대해 집적 설명에 나선다. 

부대행사로 '등용문길 걷기', '소망끈 달기' 등 부대행사와 학생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등용문 걷기에서 학생들은 선배 멘토와 함께 초평호 물길을 따라 조성된 명품 둘레길인 미르숲길을 걸으며 입시와 시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용고개에서 소망끈을 매달며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갖는다.
 

예년의 경우 학생들은 '내신등급 1등급 나오게 해주세요', '다 필요없고 인 서울', '이번 기말고사 대박 나기' 등 공부에 관련된 소원을 빌기도 하고, '이성친구 만나게 해달라' 소원지를 걸어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참가학생에게는 점심과 기념품, 농산물 교환권이 제공된다.

등용문축제가 열리는 진천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은 '입신양명', '성공', '출세'를 상징하는 등용문(登龍門), 즉 용과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초평호는 세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과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하며, 주변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승룡산(먹뱅이산)을 비롯해 용고개, 판서 5명을 배출한 용정리 지전마을, 용기리, 피서대, 소두머리 등 용과 관련된 지명을 가진 마을이 있다. 또 용고개에서 용오름길을 이용해 승룡산 정상에 오르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실시간 질문·답변 '충북진학 디딤돌' 밴드

▶안녕하세요. 일반고에 다니는 고1학생 학부모입니다. 저희 아이가 영어교육과를 희망하는데요. 전공과 관련있는 도서를 읽고 독서활동을  하고자 하는데 막상 어떤도서를 읽어야할지 막막합니다. 고등학생 수준에 읽기 적합한 관련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학교는 농어촌 지역에 있습니다. 정시 농어촌 전형에 관심이 많은데요. 작년 정시 농어촌 티오가 주요 10대 대학에서  몇명정도 선발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합격자들은 정시 수능 평균 등급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수 있나요?

충북도교육청에 운영하는 진로진학상담 밴드 '충북진학 디딤돌'에 올라 온 글이다. 

이 밴드는 도내 학교에서 진학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직 교사 45명이 온라인 상담자로 나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등 누구나 입시, 진로 등 궁금한 사항을 올리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개원한 충북진로교육원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한층 강화된 현장 맞춤형 진학을 시행하고 있다. 

진로교육원은 오프라인 방문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진로교육원 홈페이지 방문상담 코너에 직접 신청하면 입시상담교사가 궁금증을 풀어준다. 온라인으로 해결이 부족한 부분은 방문상담도 가능하다. 진로·진학과 관련된 학생·학부모 대면 상담을 매일 오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진로교육원은 또 홈페이지 진학자료실을 통해 그때그때 시의적절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현장맞춤형 진학 지원을 강화한 도교육청은 이달 예정인 수도권 주요 대학 설명회 등 올해 10여 차례의 대입 전형설명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6월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의 국립 거점대학 입학사정관에게 입시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로교육 페스티벌'도 진로교육원에서 개최한다.    

7월에는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전국 5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생생대입 박람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계 고교에 7억 원을 지원해 명사 초청 진로 특강과 모의 면접과 자소서 첨삭지도, 대학 및 전공학과 탐방, 교사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학교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찾아가는 대입 컨설팅, 교육 소외지역 학생·학부모를 위한 찾아가는 농·산촌 대입 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현장 맞춤형 진학 지원 체제를 새로이 운영함에 따라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대입에 대한 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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