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망할 순 없습니다' 내용
선관위 자진철거 요구 수용키로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6.13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대전시내에 내건 현수막 내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한국당이 최근 내 건 '더 오른 물가, 더 줄어든 일자리, 더 팍팍해진 살림살이, 더불어 망할 순 없습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통상적 정당활동에 따른 현수막으로 볼 수 없다면서 자진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 조치를 수용하며 곧바로 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취임후 1년동안 물가는 폭등했고, 일자리가 계속 감소 추세인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 내용을 '통상적인 정당활동'의 범위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즉각 논평을 내고 "실 없는 농담같고 거짓말로 가득찬 현수막으로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면서 "저질스런 현수막으로 시민을 현혹한 것"이라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수준 낮은 정치선전에는 시민들의 호된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경고한 뒤 "미래를 말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만들어 내는 착한 정치로 다가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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