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선관위 고발 강수...이석화, "진실 밝힐 것" 맞불

김돈곤(왼쪽) 후보와 이석화 후보가 인사 청탁 사실을 놓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해 숨겨진 진실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준기
김돈곤(왼쪽) 후보와 이석화 후보가 인사 청탁 사실을 놓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해 숨겨진 진실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준기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수 선거의 유력한 주자인 김돈곤(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석화(자유한국당) 후보가 인사 청탁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돈곤 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화 후보가 SNS를 통해 행정동우회원들에게 자신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비방 및 허위사실을 담은 내용을 배포했다"며 "이 후보를 다음 주중 선관위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최근 김 모 전 행정동우회장이 회원들에게 김 후보를 지지하는 카톡을 보낸 것에 반발, 이 후보가 '행정동우회 선배 여러분'이란 제목의 글을 보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문제의 글에 포함된 ▶김돈곤 후보는 청양발전에 대한 비전 없이 안희정 전 지사가 나가라고 해서 선거에 나왔다 ▶전국 평균농업소득보다 높았던 충남소득이 김 후보가 충청남도 농정국장으로 근무한 후 전국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충남도 자치국장 재직 시 청양군 예산을 횡령한 범죄자의 부인을 충남도로 보내달라는 부정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전부 비방과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석화 후보는 김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김 전 행정동우회장이 유언비어를 퍼트려 자기방어와 공익제보 차원에서 50~60여명의 회원들에게 3가지 문제를 지적한 글을 보냈다"며 "김 후보에게 기회(인사 청탁에 대해 다시 한 번 기억을 더듬을 시간)를 한 번 더 줄 것이다. 그래도 김 후보가 고발한다면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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