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치매안심센터(센터장 정문희 보건소장)가 치매환자들의 가족까지 보듬으며 체계적 치매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치매안심센터(센터장 정문희 보건소장)가 치매환자들의 가족까지 보듬으며 체계적 치매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치매안심센터(센터장 정문희 보건소장)가 치매환자들의 가족까지 보듬으며 체계적 치매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치매안심센터는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6주간(총 8회) 치매안심센터 회의실에서 17명의 치매환자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교실 '헤아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헤아림 가족교실은 오전 교육, 오후 정서지지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줘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에는 공주대학교에 출강중인 이한미교수를 초빙해 '치매알기'4회, 치매안심센터 김현숙, 권수경 사회복지사가'돌보는 지혜' 4회 강의로 가족들이 치매환자를 돌보기 위한 지혜를 얻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후에는 에코백 만들기, 도자기 페인팅, 개운죽 만들기, 꽃꽂이 등 가족 정서지지 활동 및 소통의 시간을 진행했다.

또한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가 없어 가족과 함께 참석한 치매환자들을 위해서는 박경현, 홍은진 작업치료사가 맞춤형 개인 작업치료로 환자와 가족들이 헤아림에 참석하는 동안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 참여자는 "치매환자인 가족을 돌보며 오는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힘들어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 교육을 듣고 마음 속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제는 한결 편안해졌다"며 "환자 가족들과 만나 얘기하며 답답한 마음을 풀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치매안심센터는 환자가족들이 마음 편히 만나 소통하며 치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을 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