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가 선정하는 '당찬 사람들'에 대한 당진시민들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당찬 사람들'은 평범하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소신과 신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시민의 삶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2016년 제1호 야생화 박사 김동석 씨를 시작으로 지난해 14호 봉사왕 최성주 씨에 이르기까지 지난 2년 동안 선정된 당찬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 스토리로 시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

도입 3년 차를 맞이한 올해 시는 시민추천 공개모집 방식으로 당찬 사람들을 모집했으며, 중복추천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시민들이 올해 당찬 사람들의 후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추천된 사람들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부터 SNS 청년 전문가, 박물관 관장, 중학교 교사, 59년 외길인생 전문 이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과 나이를 가진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이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찬 사람을 추천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이채롭다. 자신의 아내를 추천한 남편, 언니의 봉사활동을 자랑스럽게 여겨온 동생, 엄마의 직업 정신을 존경하는 딸, 선생님의 남다른 이웃사랑에 감명 받은 학부모까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당찬사람들'을 지켜봐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8년 올해의 당찬 사람들로 최종 선정된 사람은 ▶당진 지역정보 제공 앱 '당진애' 개발자 정재광 씨 ▶떡 명장 오명숙 씨 ▶발동기 박물관 관장 이희양 씨 ▶경력단절을 극복한 평생학습강사 박해옥 씨 ▶자수성가 농업인 조봉현 씨 ▶원당중학교 교사 백운자 씨 ▶전문 이용사 박기태 씨까지 모두 7명이다.

시는 선정된 당찬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를 미니 다큐영상으로 제작해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시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당찬사람들을 선정해야 했지만 선정되지 않으신 분들도 모두 자랑스러운 당진인"이라며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는 당진시민 모두가 당찬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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