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훼손되거나 더러워져 못쓰게 되는 지폐가 무려 8억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5톤트럭으로 무려 1백60대분에 해당하는 가히 엄청난 양이다.한국은행은 못쓰게 된 돈 만큼 새돈을 만들어 채우는 데 일년에 약 1천억원을 비용을 쓰고 있다.우리나라 돈은 1백% 면섬유로 만들고 있으며, 세계 여러나라 화폐와 비교할 때 품질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돈을 찢거나 구기거나 꼬깃꼬깃 접거나 돈에 낙서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돈을 지갑에 넣어 소중하게 다룰 경우 못쓰게 되는 돈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새돈을 만드는 데 드는 엄청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동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공급한 10원 이상 동전은 약 1백16억개로 국민 한사람이 2백45개씩 가질 수 있는 양이다.동전은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유통만 잘 시킨다면 동전을 다시 만들 필요가 없다.그러나 이처럼 반영구적인 동전을 다시 만드는 것은 수퍼마켓, 할인매장, 자동판매기 등에서 거스름돈으로 많은 동전을 필요로 하지만 반대로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들이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이다.또 동전으로 목걸이를 만드는 등 유통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저금통이나 책상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유통시킨다면 동전 유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매년 3백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다.돈은 인생처럼 돌고 돌아야 하는 데 모두들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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