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원 투입...6월 시범운영 후 7월부터 가동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이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 스마트 박물관 구축 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완료돼 하반기에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2억 원(국비 6억, 시비 6억)을 들여 박물관 소장자료 DB 구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홈페이지 개편, 네트워크·서버 등 전산장비 설치, 전시안내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DB 구축은 고인쇄 전문 박물관이란 특성에 맞게 소장유물 중 인쇄본 고서와 금속활자 복원인판, 목판 등을 선별해 진행했으며, 고화질 이미지 30만면을 확보했다.

구축된 DB 자료는 주로 학술, 교육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계획이지만, 공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료는 선별해 새로 개편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전시안내 어플리케이션도 iOS와 안드로이드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하며, 관람안내·전시해설 서비스와 증강현실(AR) 및 영상 콘텐츠를 한국어는 물론 외국인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제공한다. 아울러 관람객의 원활한 어플리케이션 활용을 위해 박물관 내에 무선망(Wifi)을 구축하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스마트폰 대여도 준비 중이다.

특히 서비스 속도도 느리고 단순 관리 외 업무지원에 한계가 있는 구형 박물관 홈페이지도 이용자 중심의 최신 홈페이지로 탈바꿈한다.

기존 홈페이지는 시 홈페이지 관리 시스템(CMS)과 통합해 관리 효율성 및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바일 이용 환경에 대응이 가능한 반응형 웹으로 개편되며, 기존에 없던 소장자료 검색 기능과 항공 가상현실(VR) 등의 신규 콘텐츠도 추가된다.

오영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사이버 스마트 박물관은 오는 6월 시범운영과 보완 후 7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 및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관람 서비스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