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무한 책임 느껴"

정세균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3. / 뉴시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3.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4월 세비를 국고 반납처리했다.

정 의장의 이번 세비 반납은 지난 8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한 후 현재까지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게 국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 의장은 이날 세비 반납조치를 완료한 뒤 "청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안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국민앞에 고개를 숙였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국회에 쏟아지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각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조건없는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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