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는 25일 보은 공사 착수
산악수색, 산림방재 등 시험비행 적합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드론(무인항공기)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전용 비행장을 충북 보은군, 경남 고성군, 강원 영월군 등 3곳에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에는 상용화 전 안전성, 운영성능 등을 시험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구축된다. 

기존에는 전남 고흥군에 있는 국가 종합비행시험장 외에 드론을 테스트할 만한 전문 시설이 마땅히 없었지만 이번 전용 시험장이 구축되면 민간업체들이 드론을 개발하는데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15일 고성에서 첫 번째 전용 비행시험장이 착공에 들어가고 오는 25일과 31일에 보은과 영월에서 순차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성은 내해가 포함된 공역으로 200m 길이의 활주로가 있어 150㎏ 이상의 드론 비행시험이 가능하다. 

속리산 자락에 있는 보은은 산악수색, 산림방재 등을 위한 시험비행에 적합하다. 남한강변에 자리한 영월에선 장거리 비행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행시험장에는 드론의 장거리 비행을 안전하게 시험해 볼 수 있는 전용 레이더와 영상추적기가 설치된다.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전자기시험시설 ▶내풍시험시설 등도 만들어진다.

한편 시험장 통제센터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모든 장비가 갖춰지는 내년 말 이후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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