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인정신 극찬, 신청 조기마감 등 현지 뜨거운 반응
2018런던크래프트위크 기간 맞춰 5월 26일까지 전시

'문방사우-선비의 벗 워크샵'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먹으로 글씨를 써보고 있다. /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문방사우-선비의 벗 워크샵'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먹으로 글씨를 써보고 있다. /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공예문화의 강국 영국 본토에서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통공예 워크숍이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권한대행 부위원장 이범석·이하 조직위)와 주한 영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해 지난달 4월 23일에 영국 런던 소재의 주영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된 '문방사우-선비의 벗'전시 연계 워크숍의 일환이다.

이날 워크숍은 주영한국문화원 문지윤 큐레이터의 전시설명을 시작으로 먹장 한상묵의 먹 제작 시연과 이희영 작가의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후 워크숍에 참여한 60명의 런던 시민들은 직접 먹을 만들어보고 전통부채에 캘리그래피를 써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한국의 문방사우를 처음 접한 현지인들은 "한국의 선비문화와 장인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던 흥미로운 워크숍 이었다"며 동양문화의 신비로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문방사우-선비의 벗 워크샵' 중 이희영 작가의 퍼포먼스. /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문방사우-선비의 벗 워크샵' 중 이희영 작가의 퍼포먼스. /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특히 이번 워크숍은 참여 신청이 조기에 마감돼 특별히 1회에서 2회로 늘려 진행됐다.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공예를 영국에 알리는 뜻깊은 전시"라며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을 통해 한국의 공예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의 공예를 소개하는 2018런던공예주간에 맞춰 열린 '문방사우-선비의 벗' 전시는 충북의 공예를 '선비정신'으로 해석하고, 선비의 벗이라 불리는 네 가지 물건인 '문방사우'를 제작하는 장인들을 소개하며  오는 5월 26일까지 개최된다. 

김호일 조직위 사무총장은 "충북의 공예가 한국을 대표해 국제적인 무대에 소개된다는 것은 국내 공예계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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