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이어 '도정공백' 논란 우려 출마 미뤄

이시종 충북지사 / 중부매일 DB
이시종 충북지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6·1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의 유력 후보인 이시종 지사의 등판 시점이 오락가락하면서 출마 첫 행보가 꼬인 채 선거에 나서게 됐다.

이 지사는 당초 1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이장섭 정무부지사의 출마설로 인해 등판 시기를 다시 미뤘다.

앞서 지난 10일을 전후해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던 이 지사는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강호축 논란이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한차례 등록을 미룬 적이 있다. 이번 이 정무부지사의 출마설은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로 불거졌는데 결국 출마의사를 접으면서 없었던 일이 됐다.

이 부지사가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30일전인 이날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해 이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과 맞물리면서 '도정 공백' 논란이 불가피해질 상황이었다.

이에 이 지사는 예정됐던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 것인데 거듭 등판 시기를 미루다보니 예비후보 등록을 뛰어넘어 오는 24일 곧바로 본후보 등록을 하지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지사의 거취가 잔류로 결정됨에 따라 '도정공백' 논란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이 지사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지사측에서는 캠프 가동준비를 마친 상태로 남은 일정상 하루빨리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지사의 등판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지사도 평소 "어떤 선거도 쉬운 선거는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고 지난 2014년 지사선거 당시 선거운동이 늦어지면서 많은 애로를 겪었기 때문에 등판을 더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선거캠프 주변에서는 선거기간 이뤄질 지사직무 대행을 위한 업무이관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 오는 16일쯤 이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지사측 관계자는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이 정무부지사 사직과 같은 날 이뤄지면 도정공백에 대한 지적이 예상돼 일단 등록을 미루게 된 것"이라며 "이같은 부담이 없어졌으니 등록 시점 등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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