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라이벌 고양시를 꺾고 우승 영광 차지

천안시청 좌식배구팀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땅끝공룡기 전국장애인 좌식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시청 좌식배구팀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땅끝공룡기 전국장애인 좌식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청 좌식배구단(감독 강용석)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해남땅끝공룡기 전국장애인 좌식배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정상급 남자 9개 팀, 여자 3개 팀 등 총 12팀이 출전한 가운데 A, B, C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6강 토너먼트 결선리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천안시청 팀은 고양시, 수원시 팀과 C조에 편성돼 예선 2경기 고양시, 수원시를 각각 2대 0으로 완파하고 4강 결선토너먼트에 제일 먼저 올랐다.

6강 토너먼트에서는 개최도시인 해남군을 꺾고 올라온 서울시팀을 4강전에서 2대 0으로 이겨 결승에 선착했으며 결승에서는 라이벌인 고양시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셧아웃 시켜 올해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우승은 팀 소속 손기석, 박연재, 박현동 3명의 국가대표선수가 올해 제주국제좌식배구대회 세계선수권 예선전에 차출돼 선수단 전체가 손발을 맞추기에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이뤄내 더욱 의미가 깊다.

강용석 감독(47)은 "지난 2월 천안시청에 입단해 별도의 휴식 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버텨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신임 감독으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선물해 준 9명의 선수 전원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천안시청 좌식배구 선수단은 다음 달 22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4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죄식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강화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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