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오후 4시 개막식
충북에서 4번째 '소녀상'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역사를 잊은 나라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충북 음성 설성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진다.
음성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9일 지역 원로인 이원배씨를 대표로 추진위를 구성, 충주세무서에 단체등록을 마치고 모바일밴드를 통한 회원 가입으로 성금을 모금해 왔다.
평화의지의 상징물이 될 이번 소녀상 개막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품바축제 첫 날인 오는 23일 오후 4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날 식전행사로 수필문학의 대모이신 반숙자님의 "소녀여, 일어서라" 건립문비 발표와 위안부 할머님께 드리는 편지를 여학생이 낭독하고, 음률시인 박경하 가수의 재능기부 등으로 희생된 분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역사를 교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청주, 제천, 보은에 이어 도내 4번째로 제막되는 음성 평화의 소녀상은 그동안 음성군 각계 사회단체와 가족·학생·뜻있는 군민들이 동참해 왔다.
음성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처음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던 분들도 남북정상회담의 감동을 보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려 하는 큰 의지를 보신 것 같다"며 "단순히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린다는 차원을 넘어 이 땅에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의 소중함과 나라의 소중함을 담겠다는 저희 취지를 아시고는 지금은 많이 동참하고 계신다"고 당부했다.
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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