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 뉴시스
구본영 천안시장 / 뉴시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는 천안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한화이글스 구단 측이 홈 구장을 천안으로 옮긴다면 오룡경기장에 천안 야구장 건설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는 견해를 16일 밝혔다.

현재 한화이글스의 연고지는 대전광역시, 홈 야구장은 대전광역시 중구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다.

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 측이 만일 충남과 천안의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야구 연고지를 천안으로 옮기거나, 또는 홈 야구장을 천안으로 이전한다면 천안의 오룡경기장을 활용해 야구장을 건설,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천안 야구장 건설은 한화구단의 제2, 3야구장이 아니라 홈 구장이어야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제 2구장인 한화 청주구장은 올 시즌 프로야구경기는 7경기만이 열린다.

구 후보의 이런 주장은 홈구장이 아닌 제2, 3구장으로는 경기가 열리는 횟수가 적고 활용도가 낮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구 후보는 "오룡경기장을 시민을 위한 여가 생활시설로 돌려드리기 위해 서둘러 주민 의견을 모아낼 것"이라면서 "다만 한화 구단 측이 홈 야구장 건설을 원하고 주민이 원한다면 이를 적극 수용해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천안에는 한화그룹의 육영재단인 천안북일고 야구부에서 김태균 선수 등 수많은 천안 출신 야구 선수를 배출했으며, 한화 팬이 많아 한화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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