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피해 면적 626㏊ 5.4배 증가...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 중점 방제기간

사진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외래해충에 의한 피해방지를 위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청주시는 16일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지난해 피해 면적은 626㏊라고 밝혔다.

벌레가 처음으로 청주에 유입된 지난 2014년 피해 면적 117㏊보다 5.4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외래해충 발생 및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월동난의 95%가 부화하는 시기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을 중점 방제 기간으로 정했다.

시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외래해충 긴급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민·관 협업방제를 위한 농작물 병해충 긴급방제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청주시 제공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에게 약제 지원을, 산림과는 산림발생 지역 농업인 신고 시 방제 지원을, 농업인은 중점방제기간 동안 마을별 동시 개별방제를 실시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상기후로 급속히 늘어가는 외래병해충에 대해 6천600만 원을 투입해 1순위 과수작목, 2순위 발생우심지역으로 나눠 지역 농업인에게 약제를 지원한다.

방제를 위한 약제 지원을 원하는 농업인은 오는 5월 23일까지 농지주소의 각 읍·면·동농업인상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는 해가 가면서 발생면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과수 작물 품질이 떨어지고, 산란으로 가지가 말라죽으니, 발생 즉시 적극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