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 확보 부처반영 중간보고회…미반영 사업 대책 논의

충남도청사 / 중부매일 DB
충남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의 90% 이상을 부처 예산에 담아냈다.

도는 그러나 민선 7기가 본격 항해를 시작하는 내년, 도정 각종 사업이 탄력 받기 위해서는 국비 목표 초과 달성이 절실한 만큼 긴장의 끈을 더 바짝 죈다는 각오다.

도는 1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정부예산 확보 부처 반영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년 정부예산 부처 반영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 이날 보고회는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현황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보고된 내년 정부예산 부처 반영 상황을 보면 도는 내년 목표액 6조 3천억원의 91%에 달하는 5조 7천333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처 반영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아산∼천안 고속도로 ▶서부내륙 민자고속도로 ▶평택·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당진∼아산 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등이 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이 반영됐다.

도는 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가 진행중인 사업은 관련 부처와 국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아가기로 했다.

우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총 사업비 8천410억원) 사업은 예타가 진행 중이며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6천991억원) ▶가상증강현실기반 산업플랫폼 구축(〃 2천억원) ▶미래기술융합센터(〃 1천억원) 등은 하반기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KTX 훈련소역 건립(〃 854억원)은 타당성 재조사 중이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3조 7천억원)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노선 연장(〃 2천600억원) ▶호남선 가수원∼논산 고속화(〃 4천596억원)는 사전 타당성 조사가 한창이다.

현재까지 미반영 사업은 ▶옛 도청사 국가매입예산 확보(722억원) ▶안흥마리나항만 조성(10억원) ▶중부권 노동교육문화센터 건립(10억원) 등으로 도는 새로운 대응 논리를 개발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해 목표 달성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국비 부처 반영률이 전년보다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도지사 궐위에 따라 여러모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나, 남은 기간 동안 주요 현안이 부처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도는 다음달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정부예산 부처 반영 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후 기획재정부 심의와 국회 심의 대응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 계획이다.

한편 각 부처는 예산안 편성 작업을 마무리해 오는 25일까지 예산 처리 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기획재정부는 오는 9월 2일까지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