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모 "심 후보 제안 여론조사 100% 수용"
심의보 "황 후보 제안 적극 받아 들이겠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18일 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신모 예비후보는 18일 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의보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100%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김금란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심의보, 황신모 충북교육감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18일 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의보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100%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꺼져가던 단일화 불씨를 다시 살렸다.

황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많은 논란을 벌여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 자리에서 비전교조 기조의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도민들의 여망과 명령을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황 예비후보는 "심의보 예비후보가 제안한 후보 단일화(안)인 여론조사 100%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며 "공정성에 대해 도민들이 보장해 준다면 이를 일반적이고 상식에 의거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심 예비후보도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아름다운 경선이 이루어져 도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가 상대측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심 예비후보를 만나 3가지만 합의하면 된다"며 "선관위에 여론조사 문안을 제시해 승인받고 곧바로 여론조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 예비후보는 "황 예비후보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추대위)와 심의보(64)·황신모(63) 예비후보는 지난 3월 13일 도교육청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합의문 이행과 배심원제 포함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며 파열음을 내왔다.

추대위가 제안한 단일화 합의 시한인 지난달 13일까지 후보 단일화가 불발된 데 이어 이날 심 예비후보의 단일화 불참 선언으로 단일화는 결국, 파행으로 막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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