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회 공연...6월 3차례 예정
"지역 기업에서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에코시낭송클럽 회원들이 19일 중앙공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위안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 에코시낭송클럽 제공
에코시낭송클럽 회원들이 19일 중앙공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위안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 에코시낭송클럽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따뜻한 시낭송과 시극에 가요와 민요, 악기연주, 전통무용을 섞은 시·가·연(詩·歌·演) 공연으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에코시낭송클럽(회장 송영권)'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서 종횡무진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오창소재 은성유치원, 5일 충북문화관, 7일에는 영춘제가 열리고 있는 청남대에서, 19일 중앙공원에서 자체 기획으로 90분간의 경로위안 공연을 했다.

이들은 19일에도 따뜻한 시를 낭송하고 재미있는 시에 퍼포먼스를 곁들인 시극, 흥겨운 가요와 민요, 색소폰과 난타연주, 각설이 타령과 부채춤 등으로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대를 벗어나 어르신들에게 다가가는 공연을 선사함으로써 관람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멀리 구미 소재 '경북시낭송스쿨(원장 임서은)'에서 6명, 청주에서 난타 공연 활동을 하는 '두드림 타(회장 김희자)' 소속 회원 6명도 함께해 총 30여명의 쟁이와 꾼들이 그 끼를 펼치며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에코시낭송클럽은 오는 6월에도 괴산 홍범식 고가와 청주 복대교회, 청주공항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에코시낭송클럽 회원들이 19일 중앙공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위안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 에코시낭송클럽 제공
에코시낭송클럽 회원들이 19일 중앙공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공감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에코시낭송클럽 제공

그러나 이들에게도 고민이 한가지 있다. 100여명의 회원이 있지만 평균 나이 60세 중반으로 특별한 소득이 없이 월 1만원의 회비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것. 

송영권 에코시낭송클럽 회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공연이 있으면 기꺼이 함께해 주시는 회원분들께 감사하다"며 "경기가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기업에서 저희와 같은 지역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털어놨다. 

송 회장은 "그래도 어렵지만 원건설의 김민호 회장, 선건축 오선교 회장, 아이앤에스의 차태환 사장님께서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역에도 비록 무명이지만 실력있는 예인들이 많고, 기업이 메세나 활동을 하며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한다면 그 활동이 더욱 빛나고 이런 것이 진정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고 상생의 방법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며 기업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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