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이 축제가 시작되는 25일부터 절정을 이룬다./단양군 제공
소백산 철쭉 /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소백산 철쭉제기간에 맞춰 철쭉이 절정을 이루며 연분홍 물결로 출렁인다.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철쭉 군락지인 연화봉과 비로봉 일대에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철쭉제가 시작되는 25일부터 소백산 전체가 연분홍 꽃으로 뒤덮인다.

소백산 철쭉은 해발 1천m 이상 고산지대에 군락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평지에서 철쭉꽃이 질때면 뒤늦게 꽃망울을 터트리는데다 향도 강하다.

특히 올해는 알맞은 강우량과 햇빛으로, 철쭉의 색상과 향기가 그 어느 해보다 선명하고 진할 것으로 여겨진다.

연화봉 일대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진 주 능선 일대에 골고루 철쭉이 분포돼 있으며, 이 중에서도 연화봉 철쭉군락이 으뜸이다.

철쭉이 필때면 철쭉의 향연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붐벼 비교적 여유있게 철쭉을 즐기려면 비로봉이 제격이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군락과 어우러진 비로봉 일대의 풍경은 대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다.

소백산 철쭉꽃 코스는 다리안(천동)에서 출발해 비로봉과 연화봉에 오르는 8.1km(4시간 소요) 구간이 가장 대중적이다.

새밭에서 비로봉, 연화봉에 이르는 7.6km(3시간40분 소요) 구간, 죽령휴게소에서 천문대, 연화봉을 오르는 9km(4시간30분 소요) 구간도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이 중 다리안(천동) 코스는 녹음이 우거져 쾌적할 뿐만 아니라 경사도가 완만해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이 코스에서는 오는 27일 가족과 함께하는 소백산행이 마련돼 철쭉산행의 재미와 즐거움을 두배로 선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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