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종합 2위...전년 대비 금메달 200% 이상 증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이 지난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충북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충주종합운동장 등 도내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52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52개 총 143개를 획득하며 '비공식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충북은 이 대회 11개 종목에 281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출전했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경기도와 서울, 울산 등과 경쟁을 벌였다.

대회 막바지 충북보다 86명의 선수를 더 파견한 경기도에 아쉽게 왕좌를 내줬지만 금메달 획득 수가 전년 대비 200%이상 증가하는 등 다방면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지난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총 25개의 금메달을 획득을 기록한 충북은 이번대회 총 5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충북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역대 사상 볼링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개인전 TPB5~11(초·중·고)에 출전한 서원고등학교 조수아가 43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다는 조수아는 충북에 볼링 종목 역사상 첫 금메달을 사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 대회 마지막날 5개 세부종목에 결승진출을 확정한 배드민턴 종목에 진천상고 전영환은 남자(중·고) 지적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르는 등 충북의 선전을 견인했다.

전통 강세종목인 역도에서는 성신학교 진서영이 여중 지체 -50㎏종합·웨이트·파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으며 육상종목에서도 제천여중 박하은을 비롯한 최재현, 황정화, 황진우, 김진현, 서은지가 2관왕에 올라 다관왕 대열에 합류하는 등 충북의 위상을 드높혔다.

특히 진천상고는 전영환, 유희, 권예은, 김화랑, 김은별, 사강민, 이상현 등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내년 제 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대비해선 여전히 하위권에 맴도는 종목에 대한 선수보강 및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되며 전용훈련장이 없어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수 시간을 오가야 하는 종목에 대한 개선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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