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지역여론 반영 평준화 추진"
황신모 "평준화, 경쟁없는 학군으로 전락"

김병우 예비후보(왼쪽)와 황신모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김병우 예비후보(왼쪽)와 황신모 예비후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병우 예비후보와 황신모 예비후보가 충주지역 고교 평준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황신모 예비후보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김병우 예비후보가 충주지역 고교 평준화를 공약으로 내건데 대해 "교육을 정치적 선점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병우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여론을 반영해 충주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황 예비후보는 "김병우 예비후보가 2019년에 충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평준화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공약은 표를 의식한 잘못된 호도행위"라며 "심도있는 전문화된 교육정책과 전반적인 여론수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충주가 처해진 환경에서의 평준화는 자칫 경쟁없는 학군으로 현재의 대학입시제도에서는 더 불합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충주지역 중학교의 우수인재들조차 타 지역에 있는 우수고등학교로의 진학을 꿈꾸고 있다"며 "부모와 함께 충주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지역교육균형발전과 경쟁력을 반드시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황 예비후보는 "고교평준화가 시행된지 오래된 청주권에서조차 평준화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있다"며 "충주지역 전교조를 비롯한 일부 사회단체들만의 주장이 아닌 대다수 충주지역의 학부모들과 시민들이 고교 평준화를 원하다면 시민 여론조사의 결과를 반영해 세밀한 정책프레임으로 고교 평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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