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선거운동기구 총112개소
고속버스터미널·봉명사거리 등 유동인구 많은 곳이 요충지

청주시장 각 후보들의 얼굴 사진, 이름 등이 내걸린 현수막이 청주시청 인근 삼거리(한범덕),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사거리(황영호), 청주대교사거리(신언관), 봉명사거리(정세영)에 설치돼 있다.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6·13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청주시내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빌딩이 들어선 속칭 '명당'에 선거운동기구의 쏠림현상 나타났다. 각 후보들은 '야전사령부'격인 선거사무소를 설치해야 자신의 얼굴 사진, 이름, 기호 및 슬로건 등이 담겨있는 현수막을 내걸 수 있어 차량통행이 많고 접근성이 용이한 곳을 선호하고 있다. 

20일 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선거운동기구 설치내역'에 따르면 유동인구가 많고 현수막을 걸때 눈에 뛸 만한 고층빌딩이 있는 '육거리시장 인근',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사거리', '봉명사거리' 등에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기구가 밀집돼 있다. 이 설치내역에는 청주시내 설치된 선거운동기구의 수는 총 112개소(도지사 2, 시장 7, 도의원 25, 시의원 78)로 집계됐다.

먼저 청주시 상당구에는 총 25개소의 선거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이 중 청주시청과 충북도청에 이르는 중심도로 '상당로' 인근이 명당으로 손꼽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청주시장 후보중 가장먼저 이곳 북문로의 한 건물 2층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이 사무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뿐만 아니라 청주시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상징성도 살리고 있다.

또 '육거리시장'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석교육거리 인근도 인기다. 이곳은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2012년 총선 당시 정우택 국회의원의 선거사무소로 사용됐던 곳으로 수 많은 후보들이 거쳐갔다.

청주시내서 가장 많은 총 38개소의 선거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는 흥덕구는 농수산물시장 삼거리에서 봉명사거리까지의 1순환로와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앞 사거리 등에 선거운동기구가 밀집돼 있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가 들어선 봉명사거리 일대도 지역 선거가의 명당자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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