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 탄금대가 간직한 슬픈 사연을 곡(탄금대 사연)으로 풀어낸 향토작곡가 고 백봉(본명 이종학) 선생의 추모가요제가 올해 처음으로 충주에서 열린다.

충주시는 백봉 선생 타계 2주년을 맞아 오는 7월 31일 오후 7시부터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제 1회 백봉 선생 추모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봉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박관희, 유지성)가 주관하는 이 가요제는 백봉 선생이 작곡한 월악산과 목계나루, 한계령 등 140여 곡 중 참가자가 곡을 선정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충주출신 김병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이번 가요제에는 주현미, 백승태, 권윤경, 김상진 등 선생의 곡을 받았던 다수의 유명가수가 함께 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7월 13일까지며, 참가대상은 음반 미 제작자로 예심은 7월 21일 오후 1시부터 충주시 중앙탑면에 있는 원프로덕션에서 진행된다.

이번 가요제 대상은 300만 원, 금·은·동상은 각각 100만 원과 70만 원, 50만 원, 장려·인기·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 2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가요제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백봉기념사업회(043-851-7688)로 문의하면 된다.

고 백봉 선생은 1943년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에서 태어나 15살 때 상경, 1963년 도미노레코드사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고 작곡가 한복남을 스승으로 1968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지역사랑에 남다른 열정으로 충북도내 월악산, 속리산, 소백산을 비롯해 탄금대 사연, 무심천 연가, 화양동 아가씨 등 수많은 향토곡을 작곡하며 충북을 홍보했다.

이와 같은 공로로 선생은 충북예총 예술공로대상(1998년), 충북도 자랑스런 충북인상, 충주를 빛낸 얼굴상(제 1호), 한국가요발전공로대상, 제천 문화예술상, 한국가요창작특수상(공로상), 한국연예예술인 특별공로대상, 충주시민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6년 7월 31일 향년 73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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