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종합운동장 등 3곳의 체육시설 우레탄 바닥재를 친환경 소재와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고암생활체육공원 모습/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종합운동장 등 3곳의 체육시설 우레탄 바닥재를 친환경 소재와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고암생활체육공원 모습/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된 종합운동장 등 3곳의 체육시설 우레탄 바닥재를 친환경 소재와 인조잔디로 전면 교체한다.

바닥재가 교체되는 체육시설은 화산동 종합운동장과 고암·신백생활체육공원이다.

이들 시설은 2016년 9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우레탄 바닥재 유해성 안전검사 조사 결과 기준치(90㎎/㎏)를 훨씬 넘었다.

신백생활체육공원 족구장에서는 1만3200㎎/㎏의 납 성분이 검출돼 기준치를 무려 146배 초과했다.

배드민턴장도 1만2900㎎/㎏(143배), 조깅트랙은 240㎎/㎏(2.6배)이 나왔다.

고암생활체육공원 족구장도 1만700㎎/㎏(118배), 인라인장이 6900㎎/㎏(76배)이 검출됐다.

시는 이달 말부터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닥재인 유해성 우레탄을 걷어낸 뒤 8월까지 친환경 우레탄 소재와 인조잔디로 교체할 계획이다.

제천시가 종합운동장 등 3곳의 체육시설 우레탄 바닥재를 친환경 소재와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신백생활체육공원 모습 /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종합운동장 등 3곳의 체육시설 우레탄 바닥재를 친환경 소재와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신백생활체육공원 모습 /제천시 제공

3050㎎/㎏(33배)의 납 성분이 검출된 종합운동장 우레탄 바닥재도 교체한다.

종합운동장은 8월 말까지 행사 일정이 잡혀 있어 내년 초까지 유해성 우레탄을 철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우레탄 교체공사는 정부지원 사업이라 학교 운동장부터 먼저 시작했으며, 올해 지자체도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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