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이 없는 진정한 평온을 누리라'

29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주말을 맞아 전국 최대의 사찰인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찾은 신도들이 형형색색의 연등행렬을 지나며 부처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다./신동빈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찾은 신도들이 형형색색의 연등행렬을 지나며 부처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다./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인 22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도용 종정 예하는 봉축 법어에서 "찬란한 빛이 누리에 가득하니 부처님과 법에 귀의하며 지혜로써 어리석음을 깨뜨리고 바른 몸가짐으로 세상을 장엄하라"고 설했다.

이어 "행복은 위대한 버림 속에 있느니 즐거움을 만나도 함부로 하지 않고, 괴로움 속에서도 근심을 더하지 않으며 다툼이 없는 가운데 진정한 평온을 누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도 봉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 진리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억겁 번뇌를 녹여 우리의 마음을 밝혀 주니 우리가 바로 극락의 주인이요 정토의 백성"이라고 말했다.

또 "부지런히 정진해 생사가 열반의 자리요, 번뇌가 곧 보리의 자리임을 사무쳐 깨달아 자타일시 성불도의 큰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구인사는 1945년 상월원각 대조사가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란 이름으로 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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