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목조건조물 대상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부여군 관내에 분포한 조선시대 서원을 대상으로 한 학술연구 결과물인 부여 전통건조물 조사보고서-서원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부여군 소재 비지정문화재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검토 및 보존관리시스템 확립을 위해 (재)백제고도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대대적인 학술조사연구를 실시했다. 그 조사 결과의 하나로 부여 전통건조물 조사보고서-서원편이 발간됐다.

부여군에서는 2006년부터 부여군 관내 목조건조물을 대상으로 학술기록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었다. 이번 책은 정려각, 누정·사우, 관아, 향교 이후 5번째로 출간된 전통건조물 조사보고서에 해당된다.

현재 부여군에는 조선시대 부여현과 임천군에 속했던 곳을 중심으로 7개의 서원이 남아있으나 지금까지 부여군 소재 서원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연구나 정밀 실측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축적된 자료는 서원의 보존 관리 및 활용사업 등을 시행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전망이다.

부여 전통건조물 조사 보고서-서원편은 인문학적 내용과 건축학적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문학적 내용편에는 서원과 관련한 연구보고서와 서원 및 배향인물과 관련된 고문서, 부여군에서 간행된 각종 발간자료 등을 검토해 서원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정리했을 뿐 아니라 각 서원의 역사적 진정성을 살펴보았다.

건축학적 내용편에는 서원과 관련된 건축물의 건축사적·기술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 현장실측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서원별 배치 특징과 건축물의 구조적, 양식적 특징을 정리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학술조사 보고서는 문화재의 원형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서 향후 지진과 태풍, 화재와 산사태 등 예기치 않게 발생할지도 모를 재난과 재해에 대비한 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부여군에서는 서원 외에도 관아, 향교 등 전통건조물조사를 실시해 상당한 자료가 축적된 상태로, 단순히 자료축적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문화재 보존관리 및 정비 사업 등에 적극 활용해 부여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부여군민과 함께 부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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