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고등부, 이태은 중등부, 권우진 초등부 장원 '영예'
하연심 작 '나이테' 참신한 표현, 곡진한 서정 녹여낸 수작

충북시조문학회가 주최한 제11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충북시조문학회 제공
충북시조문학회가 주최한 제11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충북시조문학회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하연심(청주시 흥덕구)씨의 '나이테'가 충북시조문학회(회장 서정교)가 주최한 제11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에서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백일장에는 학생과 일반인 48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6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반부 장원은 하연심(청주시 흥덕구)씨의 작품 '나이테'가, 차상은 이충기(광주대 문예창작과)씨의 '바코드'가 선정됐다. 하연심씨의 '나이테'는 자연의 순환 속에 생의 연륜을 덧입힌 작품이며 활유와 은유의 결속이 돋보이며 참신한 표현과 곡진한 서정의 진폭이 예사롭지 않고 짧은시간에 정신의 신열을 녹여내는 백일장에서 만나기 힘든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고등부 장원은 이소현(경희여고 1) 학생의 '할머니', 중등부 장원은 이태은(청주 중앙여중 1) 학생의 '바코드', 초등부 장원은 권우진(청주 창신초 5) 학생의 '바코드'가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박기섭 시조시인은 "이번 백일장의 시제는 '할머니, 자전거, 바코드, 나이테'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명을 아우른 시제에 맞춰 가작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최종심의 앞뒤를 가리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면서 청풍명월시조백일장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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