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15공장' 조성 가속도 2022년까지 3단계 추진
완공시 일 15만톤 공급가능...사상최대실적 경신 기대

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전경 /신동빈
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전경 /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 청주M15공장에 공업용수가 본격 공급돼 조성 속도에 탄력이 붙고있다.


# 공업용수 본격 공급...건설 '가속도'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M15 공장에 대규모 공업용수(15만 톤/일) 공급을 위한 SK하이닉스 공업용수 공급사업 1단계 관로 공사를 지난 21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공업용수 공급사업'은 1·2·3단계로 2022년까지 진행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M15 공장에 15만 톤/일 공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1단계 공업용수 공급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까지 공장 설비공사 완료계획을 앞당겨 10월 중에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범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사로 인해 직지대로와 제2순환로의 차량통행불편을 감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추진할 2단계, 3단계 공업용수 관로매설 공사로 인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M15 오는 2025년까지 13조원 추가 투입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시에서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공장 M15 건설을 진행 중이다.

공장 건설에 이미 2조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오는 2025년까지 추가 설비 마련에만 약 13조원을 투입한다.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돋보인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후반의 D램 및 업계 최초 72단 3D낸드를 성공적으로 개발·양산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편으로는 메모리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TSV 기술을 적용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미래 준비에도 앞장섰다.


# 반도체 강세... 영업이익률도 무려 50.1% 기록

지난 4일 SK하이닉스 M15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한 양현철 지청장이 공사 관계자 및 노동자 8천여 명 앞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사 제공
지난 4일 SK하이닉스 M15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한 양현철 지청장이 공사 관계자 및 노동자 8천여 명 앞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사 제공

올해 가장 주목받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라인이다. HBM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적용해 D램을 여러 층 쌓아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 제품이다.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를 1개의 패키지로 묶은 2.5D패키지에 주로 쓰이며,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부족해 일반 D램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싸다.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도 무려 50.1%를 기록했다. 제품 1천원어치를 팔아 500원을 남긴다는 얘기다.

제조업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클라우드서버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기가 급격히 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자 핵심 부품이 바로 반도체여서 당분간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3년 과감한 설비투자를 진행해 수퍼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공업용수 공급이 시작된 청주공장도 과감한 반도체 설비투자에 쏟아 붇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고성능·기업용 메모리 제품의 매출 증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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