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6~8월 3개월간 날씨 전망'발표
올 여름 강수량, 평년과 비슷
8월 강한 소낙비 내릴 가능성 ↑

사진 /중부매일DB
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올해 충청지역의 여름은 예년보다 더욱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대전·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6~8월 3개월간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 6월과 8월의 기온은 평년에 비해 높거나 비슷하겠고 7월은 비슷하겠다.

6월의 평균기온은 평년(20.9~21.5도)과 비교해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7월은 평년(23.6~24.6도)과 비슷하겠으며 8월은 평년(24~25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6, 7월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8월에는 이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6월의 예상강수량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평년(120.8~174.7㎜)과 비슷하겠다. 7월의 강수량도 평년(238.7~348.2㎜)과 비슷하겠으며 8월은 평년(213.5~298.6㎜)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적겠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들어 대기가 불안정하면서 강한 소낙성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의 장마는 오는 6월 24일부터 약 32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충청지역에는 절반 이상인 약 17일동안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 여름에는 태풍이 9~12개 발생하고 이 중 2개 정도가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폭우에 대비해 오는 6월 1일부터 호우특보 발표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청주 폭우 사태 등 극한 기상 변화에 대응하기 개선책으로 호우주의보 및 경보 기준을 예산 단위시간 '6시간 이상'에서 '3시간 이상'으로 단축시킨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전반적으로 무더울 전망"이라며 "기상 예보를 자주 확인해 갑작스런 호우 등으로 인한 재난을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